24일 연예가와 방송가에선 가수 나훈아의 '뇌경색 투병설'이 화제였다. 계기는 한 월간 여성지가 이날 "나훈아가 올여름 뇌경색 증세를 보여 현재 경기 양평 자택에서 양·한방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요양을 하면서 병세가 많이 호전됐으나 여전히 말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것.
본지가 사실 확인을 위해 접촉한 나훈아의 한 측근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해 여운을 남겼다. 반면 일부에선 "나훈아가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현재 별문제가 없다"고 했다.
공연계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근 나훈아의 행보를 보면 건강에 다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오는 상황. 한 기획사 대표는 "나훈아는 2007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간간이 외국인 VIP를 대상으로 지방 무대 등에서 노래를 하곤 했다. 이런 사실은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무대였기 때문에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나훈아가 올해 들어 그런 공연을 하지 않고 있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었다"는 것. 또 다른 공연기획사 간부는 "오랫동안 나훈아의 일을 봐줬던 매니저 A씨가 얼마 전부터 다른 일을 하기 시작했다. A씨도 나훈아가 앞으로 상당 기간 무대에 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 결국 건강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최근 2~3년 사이 지상파 방송사와 대형 호텔들이 컴백 공연을 위해 잇따라 나훈아와 접촉했으나 계속 무산된 점도 그의 건강 이상설을 부추기는 한 요인.
나훈아는 2007년 야쿠자와 관련된 괴소문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내 정수경씨가 "혼인 파탄의 원인이 나훈아의 부정 행위와 악의적 유기(遺棄)에 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나훈아 측은 법정에서 "허위 사실이다.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법원은 지난 11일 정씨의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을 기각, 나훈아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