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루키' 김효주(17)가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김효주는 19일 인천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올해 아마추어 여고생 신분으로 한국·일본·대만 프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으며 프로 전향 이후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나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 이미림과 한 조에서 경기한 김효주는 "아무래도 프로 첫 시합이다 보니 시작 전에 마음이 설렌다"며 "결과는 만족하지만, 아이언 샷이 흔들려 내용으로 보자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김효주는 "주위에서 표정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해서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웃었다"며 "아마추어 때는 정해진 유니폼을 입으면 됐는데 프로가 되고 나니 뭘 입어야 할지 어제저녁부터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20일 2라운드에서 '제2의 미셸 위'로 불리는 미국의 신예 알렉시스 톰슨과 동반 라운드 할 예정이다.
LPGA 투어 8승, 유럽 투어 5승을 거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버디만 9개 잡아내 9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버디만 8개 잡은 카린 스요딘(스웨덴)이 2위였다. 유소연과 김하늘, 문현희는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해 공동 3위(6언더파)를 달렸다. 김하늘은 "핀 위치가 어렵지 않고 바람이 거의 없어 선수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전년도 이 대회 챔피언인 청야니(대만)가 8위(5언더파), 박인비와 최나연, 박세리가 공동 24위(2언더파),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미현이 공동 61위(4오버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