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시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선다. 일본은행은 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을 5조∼10조엔(약 70조∼140조원) 늘린 85조~90조엔으로 증액해 시장에 자금을 풀 것이라고 1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국채 등을 사들이는 자산매입기금을 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10조엔 증액했는데, 이를 또 늘리겠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자산매입기금을 통해 채권·주식·부동산 투자 상품 등을 사들여 경기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통화 공급을 늘려 엔고를 완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내각에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라고 17일 지시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위축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14년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전에 확실히 경기를 부양시켜 놓지 않을 경우 소비세 인상이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