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시작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6일 만화가 강풀씨와 썰렁한(?) 농담을 주고 받았다. 안 후보는 15일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일반에 공개했다.
강씨는 16일 안 후보에게 "트위터 들어오시면 트위터식 인사를 하셔야 해요"라며 "'방가방가 하이룽' 이렇게 인사하셔야 신세대십니다. 안후보님. 방가방가 하이룽"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안 후보는 "강풀님, 그건 PC통신 시절 인사 아닌가요? 먼산~"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먼산'은 '말 없이 먼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마땅히 할 말이 없을 때 사용하는 인터넷 용어인데, '방가방가' 못지 않게 오래된 용어라 웃음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본 네티즌들은 "두 분이 귀염배틀 하시나" "오솨요(어서오세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정말 많은 분들이 제 트윗에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과분하고 감사합니다. 에너지 팡팡 주셨으니 철수는 오늘도 힘차게 뜁니다. 트친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안 후보의 트위터는 개설한 지 하루 만인 16일 오후 5시30분 현재 4만8000여명이 팔로잉(글을 받아보는 것)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는 740여명의 이용자를 팔로잉했다.
안 후보는 대선 경쟁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팔로잉했다. 그밖에 소설가 이외수씨,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제동·김여진씨 등 트위터에서 인기가 높은 인사들과도 두루 팔로잉을 맺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명예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외국 유명 인사들과도 팔로잉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