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한 달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임신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북한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가 16일 보도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데일리NK와 인터뷰에서 “북한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에 자주 등장하던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임신해 배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크게 퍼지고 있다”면서 “그 동안 조선중앙TV에 출연할 때마다 눈매가 좋은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9월 들어 창전거리 살림집 방문 기록영화를 본 여성들이 ‘원수님(김정은) 부인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 같다’며 확신하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설주는 지난달 5일 남편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과 함께 현대적인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 창전거리 살림집을 방문해 생일상과 선물을 직접 전달했는데 리설주의 배가 유난히 튀어 나온 모습이 포착돼 임신 가능성을 제기하는 여론이 일었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도 “김정은의 부인이 공개되자 처음에는 신기한 눈초리로 봤는데 이제는 임신을 했냐 안했냐를 두고 말이 많다”면서 “갑자기 모습을 보이지 않자 여성들을 중심으로 임신을 확신하는 말이 오고 간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리설주 임신설’은 김정은과 동행한 행사에서 나타난 리설주의 몸매가 1차적인 원인”이라며 “특히 리설주의 윗배와 아랫배가 동일하게 불러 있는 점이 임신 초반 여성의 특징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 현철화(44)씨는 “김정은의 창전거리 새집방문 당시 평양기계대학 교원 심동수의 집 부엌에서 잔을 씻는 리설주의 옆모습은 임산부로 보였다”며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서 리설주가 뒷짐을 지는 모습도 종종 보이는데 임신부들이 몸의 균형을 잡으려는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기 임신 여부를 외관상 판단한다는 것은 근거가 미약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