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의 '철봉 다이빙'을 시도하다가 떨어지는 헨릭슨.

노르웨이의 ‘베테랑’ 스카이다이버가 절벽 끝에 설치된 철봉에서 묘기를 부리다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11일 뉴욕데일리뉴스 등이 보도했다.

리처드 헨릭슨(Richard Henriksen)은 얼마 전 노르웨이에 있는 약 1200m 높이의 절벽 위에 설치된 철봉에서 낙하산을 메고 몇 바퀴를 돌다 낙하하는 묘기를 시도했다. 이날 헨릭슨의 묘기는 TV프로그램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헨릭슨은 몇 차례 멋지게 회전했지만, 철봉은 헨릭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1200m 절벽 아래로 추락한 헨릭슨은 땅에 부딪히기 몇 초 전 낙하산이 펴지면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당시 헨릭슨과 함께 방송 촬영을 했던 출연자는 “철봉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헨릭슨이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