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장애인올림픽 육상에서 은메달 2개를 땄던 전민재(35·전북·사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9연속 3관왕에 올랐다.
전민재는 1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400m T36(뇌성마비) 결선에서 1분15초71로 가장 먼저 골인, 앞선 100m와 200m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세 개를 걸었다. 200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9년 동안 T36 부문 단거리 세 종목을 휩쓸었다. 전민재는 이번에 개인 통산 첫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
말로 의사소통을 하기 어려운 전민재는 어머니를 통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장애인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치가 필요하다"는 희망도 전했다. 전민재는 현재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실업팀 현황은 열악하다. 사격·탁구 등 국제대회 메달 유망 종목을 중심으로 30개의 팀이 있고,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한다. 그나마 장애인 육상은 아직 실업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