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정류장 위치를 변경한 설악산 오색로프웨이의 비용편익(B/C)이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범사업 지정 유보의 이유였던 환경성 문제도 대폭 해소되는 등 사업 추진 조건이 충족돼, 이르면 다음달 열릴 국립공원위원회에서의 결정이 주목된다.
최문순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부 조건에 맞도록 다시 만든 오색로프웨이 설치 기본계획서를 오는 15일 제출하고, 11월 중 국립공원위원회 개최를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오색로프웨이에 대한 강원발전연구원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이 1.06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색로프웨이사업 추진 여부는 11월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도와 양양군이 환경부의 조건을 모두 받아들였다는 면에서 사업 승인 가능성이 크다.
환경부는 지난 6월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상부 정류장과 대청봉 정상 간 거리, 정상 등반 통제방안의 실효성, 경제성 및 상부 정류장의 체류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오색로프웨이를 국립공원 삭도(로프웨이) 시범사업에서 제외했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상부 정류장 위치를 당초의 대청봉 정상 280m에서, 정상과 1.2㎞ 떨어진 관모능선으로 옮긴 새 기본계획서를 만들었다. 또 탐방객 동선을 차단하고 생태관리센터를 설치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상부 정류장에 충분한 전망대를 만들어 탐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오색로프웨이 이용자를 연간 32만명으로 추정,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하지만 양양군이 이화여대에 의뢰해 산출한 연간 이용객이 62만명이었던데다, 이번 강원발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춘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2015년 말 완전개통되면 오색로프웨이 이용객은 급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