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도 '작은 결혼식'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신청을 해오고 있다. 경남 거제 수월초등학교 교장인 윤일광(61)씨와 인천 선학중학교 교감인 이창연(54)씨, 식생활 강사 서명희(54)씨 부부는 "늘 검소한 결혼식을 꿈꿔 왔다"며 본지와 여성가족부가 펼치는 '1000명의 작은 결혼식 릴레이 약속'에 동참했다.
아들 셋을 두고 있는 윤씨는 둘째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예물과 예단을 생략했다고 한다. 교회에서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르며 화환을 받지 않았다. 결혼식을 치르는 데 500만원이 채 들지 않았다고 윤씨는 말했다. 하지만 "당시 처음이라 200명에게 청첩장을 보낸 것이 너무 후회된다"며 "나머지 두 아들은 청첩장도 보내지 않고 가족과 친구만 불러 '3무(無) 결혼식'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생협 이사인 서씨는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건강한 식생활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서씨는 "호화 결혼식 뷔페는 알고 보면 죄다 탄소 발생량이 많은 외국산 냉동식품"이라며 "두 아들 결혼식엔 정말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