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kids)'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피겨 유망주 김해진(15·과천중·사진)이 27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본인의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 대회에서 기록했던 3위다.
한국 여자 피겨는 22일 박소연(15·강일중)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이어 2주 연속 주니어 대회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박소연의 은메달은 2005∼2006 시즌 주니어 무대를 석권했던 김연아(22·고려대) 이후 최고 성적이다. 만약 김해진이 금메달을 따내면 7시즌 만에 주니어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게 된다. 박소연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한국 피겨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이자 라이벌로 꼽힌다. 지난해까지는 김해진의 기량이 앞선다는 평이 많았으나, 박소연이 올해 1월 오스트리아 동계유스올림픽 4위에 이어 지난달 국내 주니어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면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