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과거 화성 표면에 흐르던 물로 인해 둥글게 깎인 개울 바닥 돌 사진을 27일(현지시간) 전송했다.
그간 화성에 물이 흐르던 흔적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강바닥의 돌들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돌들은 게일분화구 북쪽 가장자리와 큐리오시티의 최종 목적지인 샤프산 사이에서 발견됐다. 퇴적암층에 자갈이 굳어진 모습이었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책임자 존 그로칭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는 '호타'라고 불리는 이 강바닥이 "누군가 보도블럭을 드릴로 들쑤셔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묘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돌들의 크기와 모양으로 개울의 깊이와 물이 흐르는 속도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사의 레베카 윌리엄스는 "모양으로 보아 돌들이 어딘가에서 옮겨졌지만 크기로 보아 바람으로 운반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들이) 물에 의해 운반됐다는 걸 나타낸다"고 말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개울이 한 시간에 3.3km 속도로 흘렀으며 깊이는 성인의 발목에서 허리께 사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일부 돌들이 둥글게 마모된 것으로 보아 분화구 가장자리보다도 더 위쪽에서부터 먼 거리를 운반된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게일분화구 가장자리와 이번에 새로 발견된 강바닥 사이 놓여있는 여러개의 수로로 보아 여러개의 개울이 장기간에 걸쳐 흐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