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거자금을 '국민펀드' 형태로 모금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투명한 정치자금 모금을 위해 대선용 펀드를 출시한다"며 "펀드 이름은 '문재인 담쟁이펀드'로 하고 추석 직후 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목표액은 400억원 정도이고, 8만~10만명이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약 560억원이다. 후보 개인 재산 출연, 후원금, 국고보조금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

선거용 펀드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액 임차 형식으로 펀드를 마련한 뒤, 대선 이후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면 원금에 시중 금리 수준의 이자를 붙여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대선 후보는 15% 이상 득표하면 법정선거비용 내 지출을 모두 국고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후원회를 열기로 했다. 현재는 후보 개인 재산을 차입해 쓰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후원 계좌가 개설되면 초기 비용을 정산할 것"이라며 "펀드 조성 등 선거비용 마련 방법은 현재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외에 부족한 380여억원을 당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당비에서 일단 조달해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