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벌인 일본 프로야구 오사카 홈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쳤다. 시즌 23호. 18일 니혼햄전 이후 6경기 만에 대포를 터뜨리며 퍼시픽 리그 5개 팀 모두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쳤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라가키 나기사가 던진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회와 6회에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2루 주자가 홈으로 뛰다 아웃되면서 타점을 더 올리지는 못했다. 4타수 2안타(2타점)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87에서 0.289로 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한 개를 추가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25호)에 이어 퍼시픽 리그 홈런 부문 2위를 유지했다. 타점(87개)은 리그 선두를 지켰다. 오릭스는 3대0으로 이기며 12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