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 기간 동안 한미 양국 정부 및 재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역동적인 경제 협력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아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국의 기업들은 협력을 통해 세계 주요 산업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이루어 왔다. 그 대표적인 분야가 통신업계이다. 퀄컴은 역동적인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과의 협력 사례로 혜택을 본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은 퀄컴이 20년 전 개발한 이동통신 기술을 가장 처음 도입한 국가 중 하나이며, 이를 통해 타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다.
오늘날 약 70억명이 약간 넘게 사는 이 지구상에 60억개가 넘는 무선 통신 선이 존재한다. 보다 용이해진 무선 네트워크 접속과 많은 휴대폰의 보급 덕분에 민원, 의료, 교육, 모바일 전자상거래, 금융 등 많은 서비스가 보다 쉽게, 간단히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한미재계회의 미측 위원장으로서 퀄컴과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부각시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더 공고히 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
지난주 개최된 제2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는 한국 측 위원장인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을 위시한 한미 양국 재계의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올해 초 발효된 한미 FTA의 많은 혜택에 대해 논의하는 계기를 가졌다. 한미 FTA는 미국이 지금까지 체결한 무역 협정 중 가장 방대하고 포괄적인 조약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과 같이 향후 미국이 추구하는 모든 무역 협정의 기초가 되는 협정이다.
그러나 단지 한미 FTA가 발효되었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양국 재계가 합심하여 역사적인 이 무역 협정이 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특히 양국의 중소기업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양국에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는 등 제반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재계 차원에서 한미 FTA로 창출된 많은 기회를 활용하여 경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단독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과는 아니다. 한미 양국 정부가 재계와 함께 보조를 맞추어 한미 FTA의 이행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정치·경제 차원에서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