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첫 성경험 평균 연령은 21.5세, 첫 출산 희망 연령은 31.9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2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국제 NGO 단체 11곳이 바이엘 헬스케어 후원으로 아시아 8개국의 20~30대 여성 각 100명을 상대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첫 성경험 연령과 출산 희망 연령의 차가 10세 이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여성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평균 22세였으며, 임신을 원하는 여성 중 첫 출산을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30세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엔 아시아 국가 중 첫 출산 희망 연령이 가장 높은데도 제대로 피임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한국의 응답자 중 67%는 피임계획 없는 성관계를 한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첫 성경험 시에 피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 응답자는 14%에 달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피임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27%의 응답자는 '피임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24%는 '체외 사정'으로 피임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피임법에 대한 질문에는 48%가 콘돔, 15%가 경구 피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별도의 피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