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법정 구속된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동구청장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됐다.

대선에 가려 타지역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할 전망이지만 동구 주민 사이에서는 누가 후보로 나설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 정치 1번지인 데다 대선이 치러지는 정치의 계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구는 여전히 민주당 등 야권의 낙점을 받은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여느 선거 때처럼 이번에도 예선(공천 과정)이 곧 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선전이 치러지면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등 공천 방식과 대선 주자 또는 당 지도부와 역학관계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한다.

또 현재 공석인 민주당 광주 동구지역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예비 후보마다 유·불리가 엇갈릴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인구 10만여명에 불과한 지역 특성상 조직력과 참신성 등에 따라 민주당 후보 외에 의외의 무소속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 4월 총선 때 전직 동장(洞長)이 투신해 숨지고 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구의원 등이 사법 처리되는 파동을 겪은 뒤여서 민주당에 대한 반감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3선의 손재홍 시의원과 양혜령 전(前) 시의원, 임택 전(前) 동구의원 등과 시민단체 출신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