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100대 부호(富豪)에 이름을 올렸다.
이건희 회장은 100억달러(약 11조원)의 자산을 보유,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100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만 약 6조5000억원어치(약 5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매일 오후 순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 대상자가 상위 40명에서 상위 100명으로 확대되면서, 이 회장이 이날 처음 100대 부호에 포함됐다.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최고 갑부는 멕시코의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이었다. 슬림의 순보유 자산 규모는 745억달러(약 83조원)에 달한다. 2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648억달러·71조원), 3위는 자라(Zara) 브랜드를 만든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531억달러·58조원)였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481억달러(53조원)로 4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최고 부자는 264억달러(29조원)를 보유한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으로, 전체 순위는 13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