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나 각 자치구 산하 기관 중 결혼식을 치르는 용도로 건물 공간을 무료나 저렴하게 빌려주는 곳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 신청사 지하 2층 시민청 이벤트홀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한다. 이벤트홀은 375㎡(113평) 규모로 하객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수직 상승하는 이동 무대가 있어 신랑·신부가 이 무대에 오르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듯한 이벤트를 펼칠 수 있다고 한다. 꽃 장식 등 예식에 필요한 소품과 음향·조명 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부 드레스나 화장, 사진 촬영 등 예식 관련 서비스 일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과 연결해줄 계획이다. 피로연 장소는 제공하지 않는다. 예식장 이용료는 20만원 미만이 될 전망. 문의 (02)2133-6416

성북구청은 매주 토요일 무료로 구청 청사를 예식장으로 빌려준다. 200석이며 신부 대기실과 폐백실 공간도 마련해준다. 꽃 장식 등 어지간한 예식용품은 갖추고 있다. 250명이 들어가는 구내식당에서 외부 업체를 이용해 피로연을 열 수도 있다. 매주 1쌍만 받는다. (02)920-3291

서울 도봉구민회관에서는 5만5000원에 결혼식장을 빌려주고 있다.

도봉구민회관은 첫째·셋째 주 일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에 예식장으로 쓸 수 있다. 사용료는 부가세 10%를 포함해 5만5000원. 하객 15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신부 대기실과 폐백실도 마련되어 있다. 꽃길 등 결혼 소품을 갖췄다. 180석 규모 지하식당에서 피로연을 열 수 있는데 토털 웨딩업체를 저렴한 가격에 연결해주기도 한다. (02)2289-1096

노원북부종합사회복지관은 매주 일요일 15만원에 예식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무료. 120석 좌석에 피아노와 음향기기, 조명 등을 갖췄다. 피로연 장소도 건물 안에는 없어 따로 준비해야 한다. (02)934-7711

서대문구청도 대강당을 예식장소로 빌려준다. 사용료는 2시간에 4만원. 냉·난방 시 30% 가산금이 붙는다. 하객 4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결혼 소품은 없다. 400석 규모 지하식당에서 외부 뷔페 업체 등을 이용해 피로연을 치를 수 있다. (02)330-1063

양천문화회관은 주말 6만2500원에 예식장을 이용할 수 있다. 290석 규모로 신부 대기실과 폐백실을 이용할 수 있고, 결혼 소품도 있다. 문화회관 내 300석 규모 리더스홀에서 피로연을 치를 수 있다. (02)2620-4403

양재 시민의 숲 공원에서는 무료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비 가림 시설이 설치된 100석 규모 긴 의자가 준비돼 있다. 예식용품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200석 규모 야외 테이블에서 외부 뷔페 업체를 통해 피로연을 할 수 있다. (02)575-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