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에 조선해양클러스터와 OCI에 이어 발전설비 제조업체들이 유치됐다. 발전소 열교환기·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세대에너텍이 협력업체 5곳과 함께 새만금 산단 2공구에 입주하겠다며 17일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했다.

이 업체들이 입주할 부지는 군산항 중량물 부두와 근거리인 새만금 산단 서편 19만3486만㎡(6만평). 투자 규모 850억원에, 고용 인력이 865명에 이른다고 새만금경제청은 밝혔다.

세대에너텍은 군산 자유무역원에 본사 및 군산공장(2만7000평)을 둔 업체다. 현대하이텍, 에스엠테크, 제이와이씨, 금비산업, 신세계E&C와 협동화 단지를 이루며 전국의 공장을 집적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산단 2공구 기반시설이 완성되는 2014년 공장을 착공,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번 투자로 군산·새만금에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산업이 집적되면서 고급 기능인력 육성과 군산항 운영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산단의 대규모 투자 협약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 5월 JY중공업 등 16개 기업이 2공구 내 30만평에 조선해양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협약했고, 그해 8월 OCI가 1공구 47만평에 10조원을 투자키로 MOU를 맺었다.

조선해양클러스터는 조선 경기 침체로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예고해왔고, OCI 역시 세계적 수요가 주춤해진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늦추고 있다. OCI는 카본블랙 등 다른 신소재 공장을 예정대로 내년에 착공키 위해 단계적으로 분양 본계약을 맺는 방안을 놓고 전북도와 협의 중이다.

새만금 산단 조성은 공정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진척되면서 1공구는 매립이 끝났고, 2공구 역시 내년 말 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