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언론이 사설을 통해 "경제보복 조치로 일본에게 또 다시 잃어버린 10년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 사설은 17일(현지시각) "댜오위다오 섬을 둘러싼 문제가 심화할 경우 중국은 경제 보복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일본이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을 원한다면 10년이 아니라 20년까지도 되돌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영토와 관련해 일본이 국유화 조치를 하는 등 도발을 지속한다면 전쟁으로 응수하겠다"는 초강경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인민일보는 일본의 최근 도발이 중국 인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사설은 "일본 정부의 이런 장난질은 중국 인민의 현명함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일본 정부가 민족주의를 강화하는게 나름 현명한 처사라고 믿고 있지만 실은 위험한 수렁으로 빠지는 지름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대의 위세에 대한 자랑도 이어졌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현대식으로 재편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30년간 지속해온 개혁이 드디어 열매를 맺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걸 우려한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는 중국이든 어떤 나라든 도발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양국간 무력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국방장관의 우려가 물리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