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주거·교통·교육 등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못한 탓이다.
가장 큰 고민은 이전 공무원들의 주택 부족 문제. 올 연말까지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4000여명 중 첫마을 아파트 분양을 받은 이가 800여명, 아파트를 임대한 이가 150명으로 모두 950명만 첫마을에 집을 마련했다.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는 2013년 말부터 입주가 가능해 상당수 이전 부처 직원들이 최소 1년 이상 대전에서 출퇴근하거나 인근 지역에서 전·월세 등을 살아야 한다.
국무총리실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은 이주 직원들을 위해 임시로 대전 공무원 임대아파트 238세대와 첫마을 공공임대아파트 130세대를 사용키로 했다.
교육·생활 편의 시설도 고민거리다. 첨단 시설을 갖춘 학교가 설립되고 있지만 아직 수도권 학교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지 못한 탓에 자녀가 고교 및 대학 진학을 앞둔 공무원들은 선뜻 '가족 이주'를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상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고작이고 이마저 부동산중개업소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첫마을 의료시설은 의원 3곳에 약국 3곳 뿐으로, 대형병원이 없는 점도 문제다.
이능호 행정도시건설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당분간 월·수·금 3차례 서울·과천 등을 오가는 통근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