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공간이 비좁아 불편을 겪고 있는 충남 공주시가 2014년 3월 완공 목표로 증축을 추진한다.

공주시 청사문제는 2004년부터 불거져 수차례 공론화됐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과 공주의료원 이전에 따른 제2청사 활용 방안 검토 등으로 지연돼 왔다. 그러다 최근 공주의료원 건물을 제2청사로 활용하려던 방안이 무산되자, 현 청사 왼쪽 편에 청사를 증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시에 따르면 고도보존특별법에 의해 공주의료원 건물이 '역사문화환경 특별보존지구'로 지정돼 개보수 또는 리모델링이 불가능해 청사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중기 지방 재정 계획을 수립하고 추경에 20억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내에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1월 공사를 발주, 2014년 3월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4804㎡(1453평) 규모 청사 증축에는 99억8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시 소유 토지 매각 및 사업비 절약분 등으로 공사 재원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사가 증축되면 시청 주변과 3개 별관에 산재된 각 실·과를 한곳에 집중 배치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민원인 불편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무실 배치 현황은 본관에 13개 부서, 본관 인근 조립식 건물에 5개, 본관 맞은편 봉황동 별관에 3개, 교동별관(구 군청부지)에 3개, 중동별관에 2개 등이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시는 별관 3곳은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과 16%대에 머무는 시 재정자립도를 감안하면 100억원에 달하는 증축 공사비를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