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서울 곳곳에는 꽤 괜찮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동네 벼룩시장이 여럿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복개도로에서는 '서초토요문화벼룩시장'이 열린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은 뒤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1998년 1월 처음 문을 연 뒤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매번 1000여명의 판매자가 모이는 대규모 벼룩시장이다. 의류와 신발 등 잡화와 중고 서적,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수공예 창작예술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시장도 열리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홍대 앞 어린이공원(놀이터)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홍대 프리마켓'에선 개성 있는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홍대 프리마켓에선 금속공예 액세서리, 병뚜껑으로 만든 열쇠고리, 예쁜 그림이 수놓인 수첩과 손지갑 등 생활 창작 아티스트 100여명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한쪽에선 인디 뮤지션들이 음악·춤·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도 선보인다. 젊은 예술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강북구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는 마을 장터가 열린다. 재봉틀을 잘 다루는 엄마들은 직접 만든 재활용 가방을 들고 나오고, 손재주 좋은 학생들은 리본공예, 종이접기 작품을 선보이는 등 이웃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포 희망시장이 열린다. 규모는 작지만 물건을 사고파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이 쓰던 옷과 책, 책가방, 학용품 등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