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영국·독일·프랑스가 나머지 회원국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키프로스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추가 제재는 곧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 측에서 진실된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측이 다시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마 다른 추가 제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과 같이 먼 얘기가 아니라 수주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향후 몇일 안에 더 강화한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제재는 금융이나 무역, 원유 부문이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제재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야 하지만 현재 이란의 태도상 당분간 대화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은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된 EU의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와 금융 부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이란 제재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미국·러시아·중국·EU 3개국과 이란간 진행 중이던 핵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스라엘에선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