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보험회사 AIG그룹(American International Group)이 2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보험부문 지분을 매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AIG그룹이 미국정부에 넘겼던 5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해 아시아 보험 브랜드인 AIA의 주식을 팔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IG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받은 18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갚기 위해 전체 지분 92%를 정부에 양도했었다. 이후 AIG는 정부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되찾았고, 현재 미 재무부는 AIG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NYT는 AIG가 투자자들에 AIA 주식 6억주를 주당 3~4달러에 넘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지분 매입용으로 약 20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AIG는 이미 2010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AIA 지분 3분의 2를 매각했고, 올해 3월 60억달러 규모의 AIA 지분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NYT는 "AIG가 규모를 줄이고 복잡한 투자에서 손을 떼는 등 탈바꿈하며 구제금융을 받은 후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주당 29달러였던 AIG의 주가는 9월 현재 주당 35달러선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