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 앤 제리(Ben & Jerry’s)’가 성인영화제작사 ‘카벨레로 비디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카벨레로가 벤 앤 제리의 상표와 로고, 아이스크림 종류의 독특한 명칭 등을 본따 포르노 DVD 커버디자인과 영상물 타이틀에 사용했다는 게 소송 이유다.

뉴욕 포스트는 6일(현지시각) 벤 앤 제리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낸 소장을 인용해 카벨레로의 DVD 커버와 타이틀 표절 사례를 보도했다.

카벨레로의 DVD 타이틀에는 ‘보스턴 크림 타이(Boston Cream Thigh)’, ‘초콜릿 퍼지 베이브스(Chocolate Fudge Babes)’, ‘피넛 버터 D-컵(Peanut Butter D-Cup)’ 등이 있다.

이같은 타이틀에 대해 벤 앤 제리는 아이스크림 맛 종류인 ‘보스턴 크림 파이(Boston Cream Pie)’,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Chocolate Fudge Brownie)’, ‘피넛 버터 컵(Peanut Butter Cup)’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기제품 ‘체리 가르시아(Cherry Garcia)’는 포르노 DVD에서 ‘헤어리 가르시아(Hairy Garcia)로 돼 있다. 또한 ‘바나나 스플릿(Banana Split)’과 ‘레이트 나이트 스낵(Late Night Snack)’은 차마 언론에 공개할 수 없을 정도의 저속한 표현으로 변형돼 있다.

벤 앤 제리는 DVD 커버 로고에서는 회사의 자존심이 담긴‘버몬츠 파인스트(Vermont’s Finest)’라는 문구가 ‘포르노스 파인스트(Porno’s Finest)’로 바뀌어 있다고 분노했다.

벤 앤 제리는 소장에서 표절로 인해 브랜드 명성이 훼손됐고,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는 만큼 그동안 카벨레오 비디오가 얻은 수익과 벤 앤 제리가 잃은 유무형의 손실을 모두 배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송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