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등으로 품질 좋고 저렴한 물건을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데 일부 택배기사들의 무성의한 배달로 아파트 경비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들은 배달 가구를 방문하여 초인종을 누른 후 4~5초 기다렸다가 반응이 없으면 바로 내려와 물건을 경비실에 맡기고 돌아간다. 나중에 인터폰으로 확인해 보면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 무슨 소리냐"며 항변하는 주민이 많다. 또 배달 전에 미리 '경비실에 맡겨 놓았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 주민에게 오지도 않은 배달물을 찾게 하는 경우도 있다. 우체국 집배원들은 등기우편도 아니고 일반 우편물인데도 아파트 가구별 우체통에 넣어두지 않고 무조건 경비실에 맡기려고 한다. 배달기사와 집배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을 안다. 그래도 한두 사람의 불성실함 때문에 착실한 다수의 배달원이 손가락질을 받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