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돕기 위한 각계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검(검사장 김현웅)은 5일 "나주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가족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피해자 보호시설'을 제공하기로 결정, 주택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주거와 가족 상황 등이 노출돼 신변위협 및 주변인들로부터 2차 피해 우려가 있고, 실제 피해자 아버지는 정상적 생활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긴급히 임시거처를 제공함으로써,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신변보호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피해자 보호시설'은 중대 범죄의 신고자나 피해자, 증인, 그 친족 등의 신변안전을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을 경우, 일정기간 거주하도록 하는 임시 보호시설. 대검과 전국 지방검찰청 단위로 '피해자 보호시설'이 마련돼 있고, 시설 형태는 주택이나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이며 내부에는 가재도구와 집기류, 안전 보호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국가가 모든 비용을 제공한다.
이번 피해자 보호시설 지원은 수도권 이외 지방검찰청으로는 처음이라고 광주지검은 밝혔다.
광주지검은 또, 지난 달 31일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이민아(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를 피해자의 법률조력인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3일에는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허정)를 통해 피해자 부모에게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전국범죄피해자연합회와 전국의 58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도 나섰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굿네이버스·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사회단체와 협의, 피해어린이 치료와 주거이전 등을 돕기 위한 지원운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의료비 지원을, 나주시는 주거문제 해결을 각각 맡는다. 모금은 공식후원계좌(우리은행: 1005-301-611036 예금주 굿네이버스)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에서도 성폭행 피의자 고종석(23)에 대한 엄벌 청원과 피해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서명·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