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재는 부인 한학자씨와 사이에 7남 6녀를 뒀다. 그러나 장남과 차남, 6남은 문 총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현재 통일교는 종교로서의 통일교를 막내인 7남 문형진(33·사진) 세계회장이, 기업은 4남 문국진(42) 통일그룹 회장이 맡아 이끄는 체제다. 문형진 세계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철학과를 거쳐 하버드신학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했다.
문 총재의 부인 한학자(69)씨 역할이 커지리라는 전망도 있다. 한씨는 생전의 문 총재와 '공동총재'로 활동했으며 학교법인 선문학원 이사장, 사단법인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 등을 맡고 있다.
변수는 미국에 있는 3남 문현진(43) 통일교 세계재단 이사장의 움직임이다. 유력한 후계자 후보였던 문 이사장은 지난 2008년 후계 구도에서 제외된 이후 미국 내 통일교 계열 기업 일부를 독자적으로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가 대표를 맡고 있는 재단과 소송, 이른바 '왕자의 난'을 벌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문 총재가 사망하면 통일교 내 분파 간에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나, 통일교 측은 "오해와 음해가 빚어낸 악소문일 뿐, 내부 분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