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는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주위의 측근 인사들을 향해 "박 후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박 후보는) 새로운 출발점에서, 중도든 진보든 국가를 위해 능력 있는 사람을 다 모시고 와서 모든 역량을 표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만 데리고 가면 대통령이 돼도 실패하는 것"이라며 "쓴소리 하는 사람 등과 대화·타협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기존 인물 대신 새로운 사람을 쓰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겠지만 그런 것은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현재 이사들이 국민적 여론 등을 감안해 스스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서 전 대표는 "박 후보가 그런 것 저런 것 의식하지 않고 혁명적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세론'은 잘못 생각하면 독배와 비슷한 것으로, 계속 신발끈을 조여매야 한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박 후보의 오래된 자문그룹 중 한 명으로 친박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 전 대표는 박 후보의 5·16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서 혈육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고 (박 후보) 아버지의 공과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5·16이 군사정변이라는 팩트(사실)는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5·16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 가족들을 찾아가 수차례 사좌하고 그분들을 대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