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잭슨홀(Jackson Hole) 회의는 어떤 회의일까?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주(州)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잭슨홀 회의의 역사는 1978년부터 시작됐다.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기 시작한 것은 1981년 이후다.

이 회의에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저명한 경제학자, 교수 등 경제전문가가 참석해 그 해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통해 경제 현황을 진단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매년 기조연설을 통해 잭슨홀 회의의 문을 연다.

잭슨홀 회의가 FRB의 정책방향을 가늠할 창구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다.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미국의 헤지펀드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의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미국 FRB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당시 FRB 의장이던 앨런 그린스펀은 1998년 잭슨홀 회의에서 일부 통화정책을 완화할 방침을 시사했고, 9월부터 기준금리를 낮춘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잭슨홀 회의는 또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FRB가 금융시장에 말라붙은 자금을 공급할 정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2010년 8월28일에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될 경우 특단의 통화 공급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고, 이날 발언에 9000대로 떨어졌던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000만선을 회복하며 급등했다. FRB는 11월3일 1차 양적완화정책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