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이 출간 7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 인문·교양 단행본 중 '최단기간 100만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 27일 출간된 이 책은 27일까지 총 101만7540부(출판사 출고 기준)가 팔렸다. 이는 작년 '청춘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세운 '8개월 만에 100만부 돌파' 기록을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출판사 측은 "출간 초기에는 주로 혜민 스님의 트위터 팔로어를 중심으로 반응이 좋았지만, 꾸준한 소문으로 트위터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며 "30대 중심이던 독자층이 10대에서 50~60대로 폭넓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은 구체적인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훈계'가 아닌 '공감'을 통해 해법에 다가간다. 스님이 쓴 책이지만 종교와 세대를 초월한 치유의 메시지를 던지며 상반기 출판 시장에서 '힐링' 열풍을 이끌었다. 출간 3개월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교보문고 기준) 1위에 올라 16주간 자리를 지켰다. 중국, 대만, 일본에도 판권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