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장기간 표류해 온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승지구 개발 사업시행자로 경기도시공사·평택도시공사가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포승지구는 2008년 지구 지정 이후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으나 포기하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는 주민대책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포승지구의 면적을 기존 20㎢(609만평)에서 5.4㎢(165만평)으로 줄였다. 또 이를 포승·현덕·한중지구 등 3개의 단위개발 사업지구로 분리하고, 평택항과 인접한 포승지구 2㎢(63만평)를 우선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신영리 일원에 개발되는 포승지구에는 특화주거단지, 자동차 부품 복합단지, 평택항 지원 물류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8458억원이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경기도시공사가 80%, 평택도시공사가 2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과 약속한 보상일정에 맞춰 실시계획 등을 통해 정상추진토록 사업시행자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9월 실시계획 승인, 10월 보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