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우방그룹을 창업해 재계 순위 30위까지 올려놨던 이순목(74) 학교법인 구미교육재단 이사장(전 우방건설 회장)이 15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1939년 대구에서 출생, 대륜고와 영남대 상학과를 나와 10년간 대구상고에서 교편을 잡았던 고인은 1978년 ㈜우방주택을 창립해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건설 현장을 돌며 시공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이 있으면 망치로 사정없이 부숴버려 '망치 회장'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장인정신과 품질 경영을 강조했다. 땅을 보는 안목도 대단해 고인이 다녀간 지역마다 땅값이 폭등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IMF 외환위기를 맞아 우방그룹이 워크아웃을 거쳐 2000년 최종 부도 처리되는 아픔을 겪은 후 일선에서 물러나 교육재단 운영에만 전념해 왔다. 은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정화교육재단과 구미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은영 여사와 장남 종환(구미대학교 부총장), 2남 준환(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실장), 3남 승환(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 의료원, 발인은 17일 오전 7시. (053)620-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