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은 독도의 한국 지배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점을 두려워하고 있기에 반발을 하고 있다. '그 반발도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이런 의문을 일본에서 많이 갖고 있다"고 15일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나와 "2010년 러시아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를 방문했다. 일본은 (메드베데프 방문으로) 러시아의 지배가 굳어졌다고 우려를 많이 나타냈다. 이번(이명박 대통령의 방문)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면에서 (독도가) 분쟁 지역이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일본 쪽의 기세가 많이 꺾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져 가겠다는 주장도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1965년 한일 기본 조약은 분쟁해결 방법으로 국제사법재판소를 제외했다"며 "그렇기에 40여년간 (일본 정부는) 우리에게 한 번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 없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 국내용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가겠다고 몇 차례 말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국내용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국민들은 독도 영토 분쟁에) 설문조사를 보면 거의 관심이 없다고 나온다. 특히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관심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