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유치를 추진했던 미국의 명문 음악학교 줄리아드 스쿨의 첫 해외 분교가 중국 톈진(天津)에 설립된다. 줄리아드 스쿨은 지난 6월 말 톈진시 교육 당국, 톈진음악학원 등과 톈진시에 줄리아드 분교를 설립하기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줄리아드가 해외에 분교를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분교가 들어서는 곳은 톈진시 동쪽 빈하이(濱海)신구 안의 위자푸(于家堡) 금융구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사업 타당성 분석을 끝내고, 2년 동안 설립 준비를 거쳐 2015년 분교 문을 연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줄리아드가 중국에 해외분교를 설립한 것은 이 학교 학생 중 3분의 1이 해외 유학생이고, 해외 유학생 중 절반은 동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10㎞가량 동남쪽으로 떨어진 항구도시로, 베이징의 관문 역할을 하는 중앙정부 직할시다. 서울에 인접한 인천과 입지 여건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