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늘면서 이 지역이 중국에 이어 제2의 해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88만972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6만1858명)과 비교할 때 93%가량 늘어났다. 8월 안으로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
이 중 국적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전년(23만여명)보다 144%가 늘어난 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도 11만여명으로 8만여명이던 전년보다 32%가량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 관광객이 가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7월까지 3만5857명이 찾아 전년(2만4661명)보다 45%가량 늘었고, 싱가포르 관광객도 2만9546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홍콩 관광객은 2만59명이 찾아 1만5125명이던 전년보다 32% 늘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지역 관광객도 이 기간 5만5719명가량 찾아 전년(2만4956명)보다 갑절 이상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현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제주관광공사 등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동남아 현지를 직접 찾아 제주관광 홍보와 세일즈를 벌여 현지에 제주 여행 심리를 확산시킨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해외인바운드 시장에서 동남아는 이제 일본을 넘어서는 제2의 시장으로 등극했다"며 "올해 제주가 목표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 유치에 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