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줄일 것이라 예고하면서 중국과 미국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희토류는 희귀 광물의 한 종류로 평면TV와 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자동차부터 무기 등의 첨단산업 기초 재료로도 많이 쓰이는 물질이다.
이날 CNN머니가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앞으로 7개의 희토류 광산과 44개의 제련소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총 생산량의 20%를 줄일 계획을 세웠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새로 발표된 환경유지 규정 때문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은 군소 광산과 제련소들을 폐쇄해 총 생산량을 감축시키는 대신, 나머지 광산과 제련소로 하여금 최소 연간 생산량을 늘리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희토류 광산은 연간 2만t, 제련소는 연간 2000t이라는 최소 생산 할당량을 부여 받게 된다.
CNN머니는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 축소가 수출제한으로 이어져 결국 국제적인 대립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국제무역기구(WTO)에 중국을 교역규정 위반으로 제소한 상태다.
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의 희토류 생산 감축과 수출 제한이 국제교역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자국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3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낮은 노동비용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환경규정 덕분에 생산량 면에서는 전세계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이외에도 희귀 소재인 텅스텐의 경우, 전세계 생산량의 91%, 몰리브덴 생산의 36%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