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대표적 여름 피서지인 동해안의 별미를 소개한다.
먼저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물회. 물회는 원래 뱃사람들의 음식이었다. 뱃일을 하면서 밥을 차려 먹기가 마땅치 않을 때, 건져 올린 생선을 대강 썰어 고추장을 풀어 넣고 물에 말아 훌훌 넘기던 음식이다. 포항 지역 선원들에게서 물회의 역사와 바닷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서해안에 젓갈이 있다면 동해안에는 식해가 있다. 밥상에 식해를 빼놓지 않고 올린다는 포항의 김옥례 할머니는 '못생겨도 맛은 좋은' 횟대 식해와 제사상에 올리던 흰밥 식해를 소개한다. 강릉 김씨 종가에서는 제사상에 올린 생선포를 이용해 식해를 담근다. 강릉 김씨 종부(宗婦)인 이영자 할머니가 99세 증조할머니부터 초등학생 손자까지 4대가 함께 사는 종갓집 이야기를 들려준다. 머구리(둥근 헬멧을 쓰고 조개 등을 채취하는 잠수부) 박명호씨는 바다에서 갓 잡아온 성게로 차린 밥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