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들어 올린 역사(力士)의 비결은 '말고기'였다.

4일(현지 시각)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94㎏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일리야 일린(24·사진)은 "말고기를 먹고 힘낸 덕분"이라고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말고기를 소시지 형태로 말린 전통 음식을 즐겨 먹는다. 역도를 비롯해 레슬링·유도·복싱 등 체급이 있는 종목의 카자흐스탄 선수들은 말고기를 섭취하며 체중을 조절한다. 일린은 "말고기를 런던에 가지고 온 대표팀의 결정이 (금메달을 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올림픽에 앞서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레슬링·역도·복싱 등 단백질 관리가 필요한 종목에 출전한 선수가 많다"며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소화도 잘되는 말고기를 런던에 가져가겠다"고 했다.

말고기의 힘 덕분인지 일린은 인상에서 185㎏, 용상에서 233㎏를 들어 올려 합계 418㎏을 기록했다. 종전 세계기록(412㎏)을 넘어섰고, 용상도 기존 세계기록보다 1㎏ 더 들어 올렸다. 2008 베이징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린은 올림픽 2연패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