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용량과 농도가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값을 내고도 어디서 샀느냐에 따라 '맹탕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발표한 '유명 커피전문점 테이크아웃 커피 종합정보 제공' 자료에서 "스타벅스 등 9개 유명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1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함량이 91~196mg으로 브랜드별로 큰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평균 295mL의 용량의 아메리카노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물을 섞어 만든다. 커피의 농도는 대개 30mL 내외 크기 에스프레소 샷(잔)을 얼마나 많이 넣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그 수치는 카페인양으로 나타난다.
조사결과 '탐앤탐스'와 '이디야'가 91mg으로 카페인양이 가장 적었고, '파스쿠찌'가 196mg으로 가장 많았다.〈표 참조〉
소비자원은 "파스쿠찌 등 6개 브랜드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에스프레소 투 샷(두 잔)을 타는 반면, 탐앤탐스 등 3개 브랜드는 에스프레소 원 샷(한 잔)을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카라멜 마끼아또'의 용량도 조사했다. 카라멜 마끼아또는 물 외에 우유·시럽 등이 첨가되므로 전체 용량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평균 용량이 탐앤탐스는 283g인 데 비해 스타벅스는 339g이었다.
또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어떤 지점에서 샀느냐에 따라서도 용량 차이가 컸다. '할리스'의 경우 지점별 용량 차이가 131g(평균 용량의 40%)에 달했고, 이런 차이는 다른 브랜드도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