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8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서 한국과 멕시코, A조에서 영국·세네갈, C조에서 브라질·이집트, D조에서 일본·온두라스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를 지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식이라 8개 팀은 메달을 위해 매 경기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된 브라질과 영국은 살아남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스페인과 남미 강호 우루과이가 탈락하면서 8강 이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브라질은 C조 1위(3승·승점9)를 차지해 D조 2위 온두라스(1승2무·승점5)와 8강전을 펼친다. '펠레의 재림'으로 불리는 네이마르를 주축으로 알렉산드레 파투·헐크·레안드로 다미앙·오스카 등 브라질의 공격진은 최정상급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세 경기서 9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당 3골을 기록하는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B조 최종전서 스위스에 1대0으로 승리하면서 1위를 차지한 멕시코(2승1무·승점 7)도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한다. 멕시코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죽음의 A조'에서 1승2무를 거두며 살아남은 세네갈의 전력도 만만찮다. 세네갈은 대회를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멕시코를 1대0으로 이긴 바 있다.

스페인을 격침시킨 일본(2승1무·승점7)은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브라질과 영국을 피하는 가장 좋은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로코를 1대0으로 물리치며 D조 1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C조 2위 이집트(1승1무1패·승점4)를 상대로 준결승 티켓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이집트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팀이라 일본이 그리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