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대학살의 상징인 아우슈비츠 수용소 탈주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영화배우 오거스트 코발치크(91)가 지난 29일 폴란드에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가 사망한 호스피스 병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던 오시비엥침에 있다.

코발치크는 열아홉 살이던 1940년 12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1년6개월 정도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그는 1942년 6월 들판에서 일하던 중 다른 폴란드인 50명과 함께 수용소 담장을 넘었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이 죽고 9명만 탈출에 성공했다. 전후 코발치크는 폴란드에서 유명 영화배우로 활동했고, 젊은 세대에게 자신의 아우슈비츠 경험담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