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청약신청에 나선 아파트가 처음으로 미분양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세종시 영무예다음 공공임대 아파트가 507가구 모집에 470명이 청약해 37가구(7.3%)가 미달됐다.

이 아파트는 앞서 17~19일 실시한 이전기관 종사자에 대한 특별공급에서도 176가구 모집에 39명이 신청, 22%의 청약률로 미달됐었다. 지금까지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 신청이 미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무예다음아파트가 임대아파트인 점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열기가 눈에 띄게 식은 듯한 모습이다. 세종시에 임대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1년 10월 분양한 첫마을 1단계 임대아파트는 이전기관 종사자 몫 947가구 가운데 184명(19%)만이 청약을 신청해 미달됐지만, 일반분양에선 1002가구 가운데 1316명이 신청해 마감됐다. 이어 지난 3월 중흥건설이 분양한 5년 공공임대 아파트도 일반분양에서 798가구 모집에 820명이 몰려 1.17 대 1의 경쟁률로 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다소 냉각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프리미엄 웃돈이 적게는 3000만원에서 114㎡인 금강 조망권 아파트의 경우 6000만원까지 붙었었다. 지난달 말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이 끝나 합법적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저층의 경우 1500만원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프리미엄이 평균 2000만~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