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급 8강전에서 조준호 선수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선수와 시합에서 석연찮은 판정번복으로 패하고 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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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판정이 번복된 것은 처음 봅니다. 심판 고유권한을 침해한 것입니다."

강동영 대한유도회 사무국장은 29일 한국 남자유도 66㎏급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8강전에서 판정번복으로 어이없이 패배한 것에 대해 "유도 규정에도 경기장 안에서의 모든 권한은 심판에게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3명의 심판이 합의를 내린 판정을 가지고 비디오 판독을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준호는 이날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랭킹 4위)와 연장전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하지만 당초 경기 심판 3명은 전원 일치로 조준호의 우세승을 선언했지만 주심이 승리 선언을 하기 직전 심판위원장의 개입으로 비디오 판정 끝에 0대 3으로 판정패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 국장은 "연장전에서 에비누마가 기술을 건 이후 소극적으로 경기에 나서 심판들이 조준호의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보였다"며 "판정이 내려진 것을 뒤바꾼 것은 처음 봤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거듭 "승리 판정이 번복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심판위원회는 주심이 최종 판정을 내리기 전에 이의 신청이 들어온 만큼 판정 번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곳은 심판 고유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