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별' 카를로스 콘딧이 필승전략을 공개했다.
닉 디아스를 제압하고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이 된 콘딧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원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GSP)와 오는 11월 UFC154에서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을 예고해놓고 있다.
콘딧은 천신만고 끝에 얻은 기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내가 프로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지 10년이다. 그동안 그토록 갈망했던 순간이 이렇게 찾아왔다. 처음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을 때 나는 치밀어 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대답하느라 15분의 시간이 필요했다. 정말로 엄청난 기분이었다"고 감격했다.
생피에르는 레슬링이 특히 강한 웰터급의 절대강자라는 점에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자신 있다'고 맞받아쳤다.
콘딧은 "생피에르는 있는 그대로 아주 잘하는 파이터다. 위대한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고 타격은 빠르고 효과적이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론 내 등이 링 바닥에 몇 차례 닿을 걸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끝나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 또한 (테이크다운을 딛고) 일어서는 능력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을 뒤집거나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효과적으로 공격하는데 능하다"며 필승전략을 살짝 노출했다.
실제 콘딧은 지난 김동현전에서 보여줬듯 넘어진 상태로 상대방의 몸을 뒤집어버리는 이른바 '역스윕' 동작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걸 바탕으로 김동현의 질식할 듯한 그라운드를 순식간에 벗어나 플라잉 니킥에 이은 소나기 펀치로 실신시켜버린 사례를 팬들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그라운드의 상위 포지셔닝 능력만 놓고 본다면 김동현은 생피에르보다 빠질 게 없는데 그런 김동현을 가볍게 뒤집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테이크다운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라운드 공방을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면 타격에서는 콘딧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28세의 콘딧은 타격기술과 KO율에 관한 한 웰터급 현존 최강급에 속한다. 로리 맥다널드, 댄 하디, 김동현을 차례로 때려눕힌 3차례의 승리에서는 그 가공함이 확실히 배가됐다.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콘딧이 한때 친구이자 훈련파트너였던 생피에르를 꺾을지도 모른다고 내다보는 주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