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의 시작을 알릴 개막식은 한국시각으로 28일 오전 5시(현지시각 27일 오후 9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의 테마는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다. 유럽의 작은 섬나라 영국의 흥망성쇠와 새로운 미래를 그릴 예정이다. 2009년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대니 보일이 총지휘를 맡았다. 보일 감독은 "현대 영국 특유의 창의성이 넘치는 무대"라고 자신했다.

개막식은 총 3막, 러닝 타임 180분에 달하는 대서사시로 펼쳐질 전망이다. 제작비는 2700만파운드(약 488억원), 출연 인원은 1만5000명에 이른다. 동원하는 무대 의상만 2만5000벌이다. 오프닝은 영화 007시리즈의 주연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장식할 예정이다.

첫 무대의 배경은 언덕과 강, 목초지가 펼쳐진 영국의 옛 시골 마을. 비가 잦은 영국의 날씨를 표현하기 위해 인공 비까지 투입한다. 2막에선 두 차례 세계대전까지 거치며 영국이 황폐화되는 모습을 묘사한다. 3막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영국을 표현한다.

26일 런던 중심가에서 성화를 봉송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등과 함께 오륜기를 들고 입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는 전 세계 10억명의 시청자가 개막식을 생중계로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