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주포 카멜로 앤서니는 마침내 꿈을 이룬 친구 르브론 제임스가 못내 부러운 모양이다.
카멜로는 르브론의 생애 첫 북미프로농구(NBA) 우승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이제 본인도 그 대열에 끼기 위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토로했다.
카멜로와 르브론은 1984년생 동갑내기인데다가 지난 2003년 NBA로 뛰어든 입단동기이자 라이벌이다.
고교시절에는 카멜로가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르브론의 진가가 전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프로에 들어와서는 르브론이 확실히 앞서가기 시작해 마침내 올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현존 NBA 최고의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 타이틀이 없는 2인방으로 르브론과 카멜로가 꼽혔는데 이제 르브론이 이 '무관의 제왕' 타이틀에서 벗어나면서 혼자만 남게 된 것이다.
카멜로는 "나는 내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믿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게 내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걸 확실하게 믿는 사람이다. 앞으로 우리 팀은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친구 르브론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강한 동기부여를 받은 카멜로는 지난시즌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해에는 일찌감치 오프시즌 개인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년의 경우 시즌을 마치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 운동을 게을리 하다 보니 항상 비대해진 몸으로 트레이닝 캠프장에 모습을 드러내 감독의 눈 밖에 나기 일쑤였다.
이런 이유들로 끊임없이 갈등과 불화설이 제기됐다. 지난시즌 부상을 당하고 어렵게 진출한 플레이오프에서는 르브론의 마이애미 히트에게 맥없이 물러났다.
르브론의 성공에 큰 자극을 받은 이번 오프시즌은 훈련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달라져 뉴욕 닉스 팬들은 친구를 따라잡기 위한 카멜로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케 한다는 목소리다.
한편 둘은 나란히 2012년 런던올림픽 농구대표팀 멤버로 격전지에 입성, 평가전 등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함께 금메달 사냥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