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살던 밸 패터슨(59)씨가 1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 아내가 매일 24시간 곁을 지키며(
) 극진히 간호했지만(
)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
그는 말기 암 막바지 즈음에(
) 자신의 부음기사를 직접 써서(
) 죽은 뒤 신문에 실리게 했다. 다음은 간추린 내용(
).
'즐거웠습니다(
). 많은 좋은 분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건 제게 영광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특히 한 가지, 아내와의 오랜 사랑과 우정(
)은 제 영혼을 온전하게 지켜주었습니다(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했습니다(
).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 살면서 저지른 죄를 실토하겠습니다(
). 1971년 한 모텔에서 금고를 훔친(
) 적이 있습니다. 그냥 말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 가슴에서 털어버리고(
)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박사 아닙니다. 융자받은 대학 학자금을 갚으러(
) 갔는데, 교직원이 내 서류를 엉뚱한 더미에 넣어놓았습니다(
). 2주 후 박사 학위증이 우편으로 날라왔습니다(
). 사실 저는 대학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3년가량 다니다 말았습니다(
). PhD(박사)가 무슨 약자인지도 모릅니다(
). 함께 근무했던 모든 분께 사과드립니다. 일하면서 늘 여러분을 웃게 해드린(
) 걸로 대신 용서를 빕니다.
암의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 하지만 애정을 기울여 저를 돌보고 위로하며(
) 제 고통을 함께 해주는 아내를 바라보는 것에 비하면 그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
제가 암에 걸리는 바람에 사랑하는 아내의 시간을 10년 이상 앗아버렸습니다(
). 저는 도둑놈이었습니다. 아내에게서 그 많은 것들을 빼앗기만(
) 했으니까요. 모두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