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출신의 한 남자가 42년 전에 소중한 스포츠카를 도난당했다가 얼마 전 이를 이베이에서 발견, 캘리포니아에서 되찾았다고 15일 로스앤젤레스(LA) 경찰 당국이 발표했다. 차를 되찾은 로버트 러셀(66)은 1970년 필라델피아의 자택에서 도둑맞은 오스틴 힐리 1967년형 스포츠카를 자신은 한시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댈러스 출신으로 지금은 은퇴한 판매직 매니저인 러셀은 친구에게 3000달러를 주고 그 차를 샀다. 그는 장래 아내가 될 여자친구를 태우고 두 번째 데이트를 나간 다음날 차를 도난당해서, 그 차는 그에게 각별히 정이 깊은 사연이 있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러셀은 오랜 세월 동안 인터넷을 뒤지며 그 차를 계속 찾았지만 큰 희망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그 차가 아직 살아 있다는 보장이 없고, 폐차되거나 부서져 재활용됐는지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이베이를 체크하던 중 그는 몇 주일 전 그 차를 발견했다. 그 차를 팔고 있는 비벌리 힐스의 한 자동차 중개상에게 즉시 전화로 조회한 결과 차대 번호가 그의 차와 일치했다. 러셀은 아직도 원래의 자동차 키와 등록증을 보관하고 있어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도난차에 대한 도난신고서 사본이 없어져 그 차가 도둑맞은 차라는 것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 그는 필라델피아 경찰의 도움으로 그 차의 도난신고서가 연방수사국(FBI)의 전국 범죄대장에도 올라 있지 않은 이유가 차대번호 중 한 자가 잘못 기재됐기 때문이라는 것까지 밝혀냈다.
그 덕분에 도난신고서를 재발급받아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고 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은 문제의 차를 압수할 수 있었다.
러셀 부부는 로스앤젤레스까지 달려가서 그 차를 되찾았다. 그는 "차가 아직도 잘 달립니다. 브레이크가 좀 좋지 않은데, 우리가 잘 수리해서 원래대로 만들 거예요"하며 기뻐했다.
42년만에 돌아온 이 차의 가격은 지금은 2만3000달러로 상승했다.